2의 국민주식, 밀 자급률이 1% 전후에 그치는 우리나라
그럼 2014년 한해 우리는 얼마만큼의 밀을 수입했을까?
관세청 수출입통계를 통해 그 수치를 정리해 본다.
 
 
2014년 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식용밀은
 
중량기준 2,256,130, 금액기준 778,585천 달러이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8천5백5십6억9천8백8십9천5백원
 
사료용까지 포함하면 1조3천1백5십6억8천9백7십4만5천1백원
 
 
 
그 결과 2014년 한 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식용밀은 2,256,130톤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778,585달러이다. 그런데 2014년 밀 수출입통계에서 특이점이 하나 발견된다. 바로 20146월의 밀 수출실적이다. 물량은 6톤이며, 이를 통해 41달러를 벌어들였다. 수출지역은 러시아연방이다.
 
이 때문에 2014년 밀 무역수지 적자는 수입금액보다 조금 적은 778,545천 달러가 된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855,698,809,500, 85569889천5백원이 된다. 원화 환산은 20141231일 보낼 때 환율 1,099.10원을 임의 대입했다.
 
<1> 2014년 식용밀 수출입 실적
단위 : , 천 달러
HS코드
수출중량
수출금액
수입중량
수입금액
무역수지
1001992090
6
41
2,256,130
778,585
-778,545
 
 
1.1% 자급에 그치면서 어떻게 밀을 수출할 수 있었을까? 가지 수는 1. 우리밀 수출, 2. 수입밀 반송, 3. 수입밀의 재수출 중 하나이다. 이와 관련한 추가 자료를 관세청에 문의해 봤지만, 영업비밀, 자료관리 시스템 등 여러 이유에서 추가적으로 확인할 길이 없었다. 6톤 물량은 국내 밀 생산량에 비교할 때 상당히 큰 규모이며, 20146월 국내 밀 공급이 크게 위축된 때라는 점에서 우리밀은 아닐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지만 수출가격이 1kg, 6.83달러, 우리 돈 7,056.8원의 고가라는 점에서 그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아 보인다.
 
2014년 밀 수입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밀 수입은 식용과 더불어 사료용을 함께 살펴야 한다. 최근 수년은 국제 곡물가격, 특히 옥수수 가격 급등에서 대체재로 사료용 밀 수출이 늘어나는 경향이었다.
이에 사료용 밀 수입실적도 함께 살펴본다.
 
<2> 2014년 사료용 밀 수출입 실적
단위 : , 천 달러
HS코드
수출중량
수출금액
수입중량
수입금액
무역수지
1001991090
0
0
1,456,213
418,516
-418,516
 
그 결과는 사료용 밀 수입물량은 1,456,213, 금액으로 418,516천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459,990,935,600, 45999356백 원이 된다.
 
이에 식용과 사료용을 합할 때 밀 수입적자액은 1조3천1백5십6억8천9백7십4만5천1백원이 된다.
 
2013년과 비교할 때 식용 밀은 물량으로는 44,532톤 증가하였지만, 적자는 오히려 66,767천 달러 줄어들었다. 2014년 국제곡물가격 하락이 일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짐작된다.
 
 
 
사료용 밀은 변동이 더 커, 물량이 967,789톤의 대폭 감소를 가져왔다. 무역적폭도 334,175천 달러가 줄어들었다. 국제곡물가격 하락에서 옥수수 대체재로써의 밀의 활용이 떨어진 때문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