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밀 생산·면적, 전남·전북 이어 3위, 광역시 중 1위
한국우리밀농협, 농림부 평가 '최우수 생산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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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밀 재배.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국내 밀 주산지 중 한 곳인 광주의 우리밀 육성사업이 곳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밀 생산단지 면적은 892㏊로, 농도(農道) 전남과 전북에 이어 전국 3위다. 광역시 중에서는 단연 1위다. 생산량도 연간 3568t으로, 국내 톱3에 포함됐다.

지난 2009년 8월 광주시 우리밀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10여 년 간 지속적으로 우리밀 지원사업을 추진한 게 주효했다.

올해는 15억원을 투입해 우리밀 건조·저장시설 지원(10억원), 생산비 지원(2억원), 경영체 시설·장비 육성지원(1억원), 소비촉진과 현장체험 지원(1억원), 교육컨설팅 지원(1억원) 등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밀가격이 급등한 점 등을 감안해 생산면적을 더욱 넓혀나갈 예정이어서 생산량 역시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외적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광산구에 있는 '한국우리밀농협'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2022년 우수국산밀 생산단지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개 시·도 22개 생산단지 중 지자체 자체 평가와 전문가그룹 서면·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9개소를 우수국산밀 생산단지로 선정한 바 있다.

최우수상을 받은 한국우리밀농협은 농식품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내년 농식품부 교육컨설팅 지원사업 인센티브 등의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시상식은 19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다.

남택송 시 생명농업과장은 "10여 년 간 국산밀 건조저장 시설과 생산비, 소비 촉진, 교육·컨설팅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한 결과 광역시 최초로 국산밀 생산량 전국 3위와 농림부 최우수 생산단지 선정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며"내년에는 수매용 톤백(이동형 대형 포장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국산밀 생산과 소비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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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5.9포인트(p)로 전월(136.0p) 대비 소폭(0.1%p) 하락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와 생산 감소로 밀 가격이 올라 곡물 가격지수는 152.3p로 전월(147.9p) 대비 3.0%나 올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