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안전 먹거리 우리밀’로 경쟁력 ‘UP’

신영삼입력 2023. 3. 10. 13:19
우리밀 특산화 사업 추진 2026년 250㏊로 확대…가공상품 개발도
완도군 노화읍 맥류단지에서 처음 재배된 우리 밀이 2022년 6월 9일 첫 수확됐다. 사진=완도군
청정과 치유로 대변되는 전남 완도군이 안전한 먹거리인 우리밀을 이용한 농업 경쟁력 향상에 나서고 있다.

완도군은 건강 기능성 우리밀을 이용한 해양치유산업 먹거리 기반 조성과 우리농산물 생산기반 확대를 통한 자급율 향상을 위해 2021년부터 우리밀 특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완도군은 오는 2026년까지 모든 읍‧면에서 500~700농가의 참여로 250㏊까지 계약재배면적을 확대, 연간 1250톤의 우리밀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계약재배 면적을 35㏊까지 확대한 완도군은 2024년까지 150㏊로 넓혀 750톤을 생산할 수 있도록 규모화 하고, 2026년에는 우리밀 가공 공장을 구축해 완도산 우리밀 가루를 활용한 가공상품을 개발, 다양한 먹거리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우리밀농협과 ‘밀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노화읍을 비롯해 군외면과 고금면 등에서 생산된 우리밀 175톤을 출하해 2억 원의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신우철 완도군수(왼쪽)와 천익출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장이 2022년 1월 5일 완도군청 강당에서 ‘우리밀 생산과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완도군
업무협약에 따라 완도군은 생산‧홍보‧소비 지도기관으로 고품질 국산 밀 생산 확대와 우리 농산물 먹거리에 대한 홍보와 소비촉진, 우리밀 가공제품 개발과 생산 및 판매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우리밀농협은 종자‧수매‧가공‧판매 지원 기관으로 우수한 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 지도교육을 실시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품종별 특화를 통해 생산성과 생산효율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특히 완도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물량 전량을 수매하고, 계약재배 면적에 소요되는 우량종자 공급을 책임지기로 해 생산 농산물에 대한 농업인들의 판매 우려를 해소시켰다.

완도군의 친환경적인 이미지와 안전한 먹거리인 우리밀의 만남이 완도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