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산밀 생산단지 5000ha 확대"

머니투데이
  • 정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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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2 04:20

[클릭 이 사람] 김보람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

김보람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 /사진=정혁수
김보람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 /사진=정혁수
김보람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1일 "올 해는 국산 밀 전문 생산단지를 39개소(5000ha)까지 확대하고 밀 전용 건조·저장시설 확충, 계약재배 등을 통해 국산 밀 산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이날 "국산 밀 생산단지·재배농가의 노력과 전문기관의 교육·컨설팅 효과가 어우러지면서 현장에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국산밀의 품질향상과 표준화, 제도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다. 가공용도별 품질특성ㅇ르 반영한 밀 품질등급(단백질 함량 등) 규격을 신설해 정부 비축시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밀 전문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품질별 구분저장·유통이 가능한 건조·저장시설을 확대했다.

올 하반기에는 밀 전문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정부 보급종(1330톤) 사용을 위해 50% 할인된 가격으로 오는 9월부터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또 국산 밀 정부 비축물량도 1만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전성과 품종순도 등에 대한 사전 품질조사를 거쳐 7월말부터 비축을 시작하기로 했다.

국산밀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전환과 수요 확대를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농협(농업경제)·aT 유통망을 통한 판로 확대방안도 주력하고 있다. 또 건강·기능성 및 제품 다양화를 위한 연구개발(R&D)과 밀 안전성 관리도 강화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식품업계에 웰빙 바람이 불면서 밀가루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건강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인증 밀 생산 확대 등 국산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우리밀의 생산·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소비자 니즈(needs)를 반영한 기능 성분이 향상된 소재와 우리 식문화를 고려한 제품개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김보람 식량산업과장은 "국산 밀 산업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품질관리와 시장 확대, 원활한 재배, 수확후 관리체계 구축 등 종합적인 지원노력이 필요하다"며 "제1차 밀산업 육성 기본계획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소비자들이 찾는 우리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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