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색밀 '아리흑'으로 국산밀 대중화 나선다
 2021-07-05  716
 이경희기자
ggang@jmbc.co.kr

 

우리 국민이 하루 3끼 중 1끼는 밀을

먹는다고 할 정도로

밀 소비량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자급률은 0.7%에 불과한데요,


영양이 풍부한 기능성 밀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주의 한 디저트 카페에서 쿠키를 굽고

있습니다.


초콜릿이 박힌 쿠키에 사용된 밀은

국내 최초의 유색 밀인 '아리흑'.


수입밀보다 건강에 좋다고 해서 사용하는데,

스콘 등으로 빵 종류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박창형 대표

"아리흑이 수입밀보다 건강에 좋은 성분이 훨씬 많이 들어 있어서 소비자들이 더 선호하는 것 같고요, 아리흑 쿠키를 만들어 팔면서 매출도 20% 증가한 것 같습니다."


국립식량과학원이 색깔이 있는 밀인

'아리흑'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통밀빵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아리흑은 밀의 겉피인 밀기울에 영양이

응축돼 있습니다.


/CG1/ 아리흑 통밀가루는 일반 통밀가루보다

영양적으로 비타민 B1, B2, 칼슘, 철 등이

풍성합니다./


/CG2/ 기능적으로는 노화와 염증 등을 억제하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있습니다./


김경훈 농업연구사

"아리흑은 기존에 없던 색깔을 지니고 있고요 이 안에는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탄닌 성분이 들어 있어서 항산화 효과가 기존 밀보다 10배 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연간 1인당 밀 소비량은 33kg.


하지만 국산밀은 자급률이 떨어지고

수입밀 보다 가격이 3배 정도 비싸 선호도면에서도 밀리고 있습니다.


영양이 풍부한 유색 밀 등 기능성 밀로

차별화 노력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박태일 밀연구팀장

"생산기술이나 품종 개발은 많이 되어 있습니다. 가공이나 소비 쪽에 안 돼 있기 때문에 가공이나 소비 쪽에 중점을 둬서 수행을 하려고 합니다."


우리 햇밀로 만든 건강한 빵과 면류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국산 밀 식품의

맛과 식감을 높이는 등 대중화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