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7월25일자 (제2548호)
“GMO표시제 확대 서둘러라”
GMO반대생명운동연대 등 시민단체 공동기자회견
 
최근 미국 오리건주에서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이 발견된 가운데 유전자변형식품(GMO) 및 식품첨가물 표시제 확대에 관한 식품위생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GMO반대생명운동연대와 경실련, 환경운동연합은 국회 정론관에서 유전자변형식품 표시제 강화와 정부의 관리대책 수립촉구를 위한 시민단체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연간 240만톤에 달하는 밀을 수입해 소비하는 우리나라로서는 미국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 파동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며 “현저히 낮은 곡물자급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면 정부와 식품업계는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유전자변형 여부 등을 알려 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GMO반대생명운동연대 등은 이날 소비자의 주권을 회복하고 우리 농가와 토종 종자 보호를 위해 정부와 여야의원들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치적, 이념적 대립을 뛰어넘은 사안”이라며 “유전자변형식품 및 식품첨가물 표시제 확대에 관한 식품위생법 일부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 GMO반대생명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소비자들은 10만 서명 운동을 통해 국민의 뜻을 모아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기노 기자(leekn@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