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리밀농협' 등 7개 우수 생산단지 밀 자급률 향상 견인

오종택 기자입력 2023. 12. 11. 11:15
농식품부,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선발대회'
자급률 3년간 두 배 넘게↑…제품개발 지원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국산 밀 생산단지. 2022.06.09. woo1223@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밀 자급률 증진과 생산성 향상에 힘쓴 '한국우리밀농협' 등 우수 생산단지 7곳을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12일 농촌진흥청 대강당에서 '제2회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선발대회'를 열어 우수 생산단지로 선정된 7곳에 대해 시상한다고 1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밀 자급률 향상과 생산·유통·판매, 품질관리 실적이 뛰어난 전문 생산단지를 발굴, 우수 사례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밀 자급률도 매년 증가 추세로, 2020년 0.8%에 불과했으나 2021년 1.1%에서 올해는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에는 8개 시·도에서 19개 생산단지가 신청했으며, 전문가평가단 서면·발표평가를 거쳤다. 대상인 농식품장관상은 한국우리밀농협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나비골월송친환경', 우수상은 '광의면특품사업단'과 '명품귀리사업단', 장려상은 '합천우리밀', '김제시우리밀', '햇살농축산' 등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한국우리밀농협은 회원수 1792명이 있는 국내 최대 밀 생산단지다. 연간 전국 밀 생산량의 15%를 차지하는 8000t의 밀을 유통한다. 판로확대를 위해 자체 가공설비를 갖추고 우리밀 찰밀가루, 밀순와플, 우리밀막걸리 등 60여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한다. 올해 매출액도 전년(100억원)보다 10% 증가한 110억원 상당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나비골월송친환경은 생산량의 60%를 가공업체와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하는 등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지자체와 협업해 자체브랜드 제품으로 밀쌀(천지밀)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밀 생산단지의 생산성이 향상돼 밀 자급률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생산 확대뿐 아니라 국산밀을 활용한 제품개발 및 수요 창출에 대한 지원을 늘려 국산밀 제품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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