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땀과 정성으로 수천 만 생명체와 어울려 사는 우리밀

     

    나, 우리밀은 달라요.

    농부님 땀과 정성으로 자라거든요.

    농부님 발소리, 숨소리를 매일같이 듣고, 땀방울에 젖어 살아요.

    자전거로 논두렁, 밭두렁을 지나는 농부님 표정을 읽어요.

    오늘이 기쁜 날인지, 슬픈 날인지, 눈물은 또 왜 흘리는지 다 알 수 있어요.

     

    도시 나간 아들ㆍ손자 생각, 정든 친구 생각에

    농약 같은 나쁜 것은 얼씬도 못해요.

    언제 씨를 뿌렸는지,

    어떻게 풀을 뽑았는지,

    벤 날은 언제인지

    일기를 쓰듯 재배과정의 많은 일들을 낱낱이 기록해 두기도 하죠.

     

    여름이 가까워 오면 8점 무당벌레가 살포시 날아와요.

    몸 속 즙을 빨며 날 괴롭히는 진딧물을

    혼내 주려고요.

    농약 없는 친환경 재배 덕에

    조그만 밀밭에 수백ㆍ수천만의 생명체가 함께 어울리게 되었어요.

    모두 건강한 자연과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한 농부님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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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우리밀인가?

     

    먹을거리 안전성은 너무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주장이다.

    동물복지를 논하지만 그러한 논리 속에 대우받는 가축 대부분도 결국에는 인간의 먹을거리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인 것을 ...

    그렇다고 인간의 이해를 완전 배제하고 논할 수는 없는 일 ...

    그래서 우리가 찾아가는 이해 농업과 공업의 본질적 차이에서 우리밀을 이해하자. 이에 관심있는 분은 다음 글을 함께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농업과 공업의 본질적 차이로 본 우리밀

    http://happylog.naver.com/nanum001/post/PostView.nhn?bbsSeq=34175&artclNo=123461476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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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판은 2012년 국산밀산업협회(www.koreawheat.or.kr)와 함께 만든 책 "난 우리밀이야!" 내용을 제목 순서로 옮겨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