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월 18일) 군인급식(군급식) 우리밀 공급 개시 - 신규 수요창출에 큰 의미, 동일조건 대기업 참여는 고쳐질 필요
     
    2013년 7월 18일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드림
     
    요즘 우리밀 산지로부터 보리, 양파, 파 등 다른 겨울철 작물 대비 수익이 크게 낮다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밀 수매가 등 경제적 상황의 획기적 전환이 마련되지 않을 시 올 가을 밀 생산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현장 분위기가 평배해 있는 시점이다. 
    이런 중 우리밀 진영은 생산 안정화를 위한 대안 마련에 부단한 고심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 중 오늘 국내 여러 언론에 반가운 기사가 뜨고 있다. 그간 우리밀 산업계의 숙원사업으로 제기되어 왔던 군인급식(군급식) 우리밀 공급이 오늘부터 본격 실시되었다는 내용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에 근거한 기사는 오늘부터 건빵, 자장면, 쫄면, 냉면, 생우동 그리고 밀가루 등 6개 품목에 우리밀이 공급된다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는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신규 예산으로 반영된 "우리밀 소비 활성화 사업"의 첫 집행에 따른 것이다. 현 군인급식(군급식) 우리밀 공급은 36억 규모 예산으로 내년 6월 말까지 일정으로 추진된다. 군인급식(군급식)으로 공급 밀가루는 1,470톤 규모로 전체 군인급식(군급식) 수요 밀가루 5,755톤의 25%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향후 점진적으로 군인급식(군급식)의 우리밀 공급을 늘려나가겠다고 덧붙이고 있다.
     
    군인급식(군급식) 우리밀 공급은 우리밀의 새로운 수요 창출, 그리고 젊은 청년 대상의 우리밀 공급이라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의의를 갖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단순 새로운 수요 창출을 넘어 젊은 청년이 안전안심 먹을거리 우리밀을 일상으로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우리밀 소비층이 크게 확산될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취지에서 우리밀 진영은 군인급식(군급식)의 우리밀 공급을 위해 2012년 한해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긴밀한 협의 속에 재정기획부, 국방부 그리고 국회를 수시 방문 설득을 지속했다. 이에 국회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03년 정부예산에 포함, 정책사업으로 자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2013년 들어 세부 준비과정을 거쳐, 농협중앙회 군인급식(군급식) 팀이 사업을 주관하면서, 건빵, 자장면, 쫄면, 냉면, 생우동 그리고 밀가루 공급를 대상품목으로 결정 공급 사업자를 확정해 오늘부터 본격 사업에 들어간 것이다. 
     
    모든 사업이 그러하듯이 현 단계에서 우리밀 군인급식(군급식)의 개선사항도 출발과 함께 함께 짚어진다. 당초 우리밀 진영의 숙원사업으로 제기되었지만, 최종 선정과정에서 그간 우리밀을 중심에 두고, 역할해 온 우리밀 전문 사업체가 원천적으로 배제될 수밖에 없는 모양으로 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밀 진영은 사업의 안정화와 우리밀산업 발전에의 실질적 기여를 위해 이 부분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체 선정 과정에 참여한 우리밀 전문 사업체 한 관계자는 핵심은 누가 원료가 되는 밀가루를 누가 공급할 것인가인데, 공급업자 자격에 대기업이 들어가면, 우리밀 전문사업자는 설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지침이 동일한 가격에 밀가루를 공급토록 하고 있는데, 우리밀 외 다른 식품원료를 사업범위에 두고 있는 대기업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밀 가격은 손댈 수 없지만, 설탕 또는 다른 재료 가격 조정을 통해 사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것이다.
     
    특정 품목 공급업자로 선정된 사업체가 다른 영영에서, 또는 동일 그룹에서 대기업과 관계를 갖고 있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에도 밀가루 공급은 당연 대기업 몫이 된다. 
     
    이에 우리밀 전문 사업자 진영은 대기업 포함 밀가루 공급능력을 가진 9개 업체가 모두 동일한 가격으로 각 품목 공급자로 결정된 사업체와 관계 속에서 영업을 통해 공급권을 확보하라는 지침 자체가 고쳐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공급업체 선정과정에 우리밀 사업의 안정성, 역사성 등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이것이 우리밀 산업발전의 실질적 안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지적이고, 나름 설득력을 갖는 논의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