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싹을 틔워, 겨울들판을 파랗게 물들이는 밀

     

    난 겨울을 나는 동계작물이에요.

    많은 작물이 생을 마감하는

    낙엽 지는 가을에 뿌려져

    싹을 틔워요.

     

    한 해 살이 식물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견뎌 내냐고요?

    난 본래 춥고, 건조한 기후를 좋아해요.

    하우스도 없이 맨 땅에서 겨울을 건강하게 나요.

    엄동설한에 세상을 파랗게 물들인 내 모습에서

    힘과 용기를 얻는 사람도 있어요.

     

    내가 어떤 성질을 갖고 있는지

    고향 이야기를 통해 살펴보고자 해요.

    식물의 고향, 바로 원산지 이야기예요.

     

     

    내 고향은

    서남아시아에 위치한 아프카니스탄과 그 주변이에요.

    기원 전 1만 년에서 1만 5천 년 전

    사람들은 야생에서 자라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식량으로 이용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은 들로 산으로 나를 찾아 다녔어요.

    그러다 기원전 7천년 경에 이르러

    문명의 큰 발달에 힘입어 농사를 짓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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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의 원산지는 아프카니스탄과 코카사스지방. 코카사스 지방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옮기기가 어려워 그냥 그 주변이라고 표현 함. 웹기반에서 찾으면 아프카니스탄의 위치는 중앙아시아 남부 또는 서남아시아로 나온다.

    지도에는 춥고, 건조한 기후가 특징

    밀 농사의 기원을 연 문명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으로 알려져 있다.

    참 많은 외침 속에 아직도 전쟁 포화 속에 있는 있는 아프카니스탄에 평화가 깃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