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의 쓰임새 -
    밀로 엿기름을 만들고 있는 곳을 찾는 과정에서 다음의 이쁜 글을 찾았다.
    식혜 원료로 엿기름이 이용되는 것을 들었었는데, 옛날에는 설탕을 대신했다는 군 ... 어린 시절 가마솥 가득 써, 고추장 만들 때 두루 활용하던 조청도 엿기름을 이용한 것이다. 우리 전통 먹을거리 잘 기억하고, 한번 실현해 봤으면 싶다. 
     
    다음 글은
    http://terms.naver.com/entry.nhn?cid=3955&docId=1392885&mobile&categoryId=3955 에서 일부를 옮겨온 것입니다.
     

    밀밥은 현미를 비롯하여 잡곡밥에 한 숟갈 정도 넣어 먹으면 밀이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느낌이 아주 재미있다. 밀과 보리의 주곡 외에 요긴한 쓰임새는 엿기름을 만드는 데에 있다. 껍질을 까지 않은 밀과 보리를 하루 정도 물에 담가 불린다. 다음에 소쿠리로 건져서 내버려두면 한 이틀 지나 뿌리가 먼저 난다. 이때부터 엄청나게 열이 나므로 하루에 두세 번씩 찬물로 씻어주어야 한다.

    그래야 싹이 나는데, 싹이 1㎝ 정도 자라면 반반한 곳에다 잘 펴서 햇빛에 말린다. 말린 것을 잘 빻으면 엿기름이 된다. 밀과 보리는 싹을 틔울 때 당분을 만들기 때문에 엿기름은 아주 단맛을 낸다. 우리 조상들은 이것으로 설탕을 대신했고, 조청을 만들어 엿과 식혜 등 군것질을 만들어 먹었다.

    그 외 밀짚은 볏짚처럼 생활용구를 만드는 재료로도 쓰였는데, 밀짚모자가 대표적이다. 밀은 차가운 성질이 있어 그것으로 모자를 만들어 썼으니 조상들의 지혜가 또다시 새롭다. 벼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 겨울에 모자를 만들어 쓰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지만 볏짚은 밀짚과 달리 깔깔하여 모자의 재료로는 적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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