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아농협, 우리밀 소비촉진 및 생산농가 소득 향상 기여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3.08.30 16:56:43

우리밀 선물세트. ⓒ 한국우리밀농협

[프라임경제] 농촌과 우리밀을 살리기 위해 광주비아농협(조합장 박흥식)과 한국우리밀농협(조합장 천익출)이 손을 잡았다. 

2023년 과잉생산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우리밀생산농민을 돕기 위하여 뜻을 모은 것이다. 

광주비아농협은 우리밀농협으로부터 우리밀선물세트(약 5000만원 상당)를 구매해 비아농협 전조합원과 직원들에게 추석명절 선물로 공급키로 하는 등 우리밀 소비에 적극 앞장서고 나섰다.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천익출 조합장)은 "현재 정부의 식량자급률 제고 정책에 맞게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소비와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현재 정부가 비축한 밀도 소비대책이 마련되지 못해서 어려운 상황인데, 지역농협인 광주비아농협에서 선도적으로 제2의 식량인 우리밀 소비를 실천함으로서 생산농민들이 우리밀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을 공고히 한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사례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정부비축밀은 2022년에 1만7000톤, 2023년에 2만톤, 2024년에 2만5000톤으로 증가하지만 소비대책에서는 큰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고, 적체돼 있는 밀로 인하여 생산량을 증가시키기 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금년에 전국에서 생산된 국산밀의 경우 총생산량이 5만7000톤 전후로 예상되며, 이중 일반 소비 2만2000톤, 정부비축 2만톤을 제외하면 1만5000톤의 밀이 재고로 누적된 상황이다. 

금년에는 주정협회의 도움으로 1만4119톤이 주정으로 납품하도록 되어있어 단기적으로는 재고 누적을 해소 하게 됐으나 정부의 장기적인 소비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우리밀농협 천익출 조합장은 우리밀 조합원을 대표해서 광주비아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천 조합장은 "모든 농협들이 광주비아농협과 같이 우리밀 소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2030년 국산밀 자급률 10% 목표 달성은 허황된 수치가 아니라 실현가능한 목표로 다가올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 1인당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밀로 1만원의 소비를 이루는 날이 빨리 와서 우리밀을 통한 자급률 달성이  앞당겨 지기를 학수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광주비아농협은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면서 초우량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특히 농민과 농업, 농협을 돕고, 상생과 협동정신을 실천하는 선도적 농협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9년 전남에 있는 농촌형 농협 1개에  2000만원을 시작으로, 20200년 3개농협에 3000만원, 2021년에 4개농협에 4000만원, 2022년에 6개농협에 6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4년에 걸쳐 총 14개농협에 1억5000여 만원의 도농상생자금을 지원했다. 

도농상생과 협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공동체 정신을 실천해온 광주비아농협 박조합장의 역할과 숨은 공로가 우리농촌과 도시에 어떤 가치와 결실로 다가와서 변화의 물결로 넘쳐날지 기대가 된다.